폭군의 반려 토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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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73회 작성일 22-07-12 14:50폭군의 반려 토끼가 되었다
빙의했다. 폭군 황제가 쏜 화살에 맞아 죽는 초초초 엑스트라 산짐승으로.
로판 고인물 독자로서 빙의 부정기는 겪지 않으리라고 자신했는데.
‘아니, 아무리 그래도 토끼는 아니지!’
남들은 존귀한 황녀나 공주, 적어도 공작부인으로 빙의하는 마당에. 지나가는 행인1의 역할도 아닌 토끼가 웬 말인가!
그나저나, 나 왜 안 죽고 살아 있지?
***
“아파서 우는 건가?”
‘안 아프겠냐!’
제니는 앞발을 쭉 뻗었다. 조금만 가까우면 저놈의 얼굴에 묘묘펀치를 갈겨줄 수 있을 텐데. 딱 한 뼘이 부족했다. 젠장.
***
‘……정말.’
제니는 손을 올려 쓱 코를 비볐다. 앞발에 닿은 앙증맞은 코는 의지와는 관계없이 연신 움찔거렸다.
‘더럽게 잘생겼네.’
심장에 위험한 얼굴이었다. 이런 주인공을 설정해낸 작가는 정말이지.
‘절 받으세요. 어느 방향인지 몰라 사방절 갑니다.’
돌아갈 방법을 찾기는커녕 그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는 건, 단순히 그녀가 ‘얼빠’이기 때문만이 아니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개꿀이네.’
로판 고인물 독자로서 빙의 부정기는 겪지 않으리라고 자신했는데.
‘아니, 아무리 그래도 토끼는 아니지!’
남들은 존귀한 황녀나 공주, 적어도 공작부인으로 빙의하는 마당에. 지나가는 행인1의 역할도 아닌 토끼가 웬 말인가!
그나저나, 나 왜 안 죽고 살아 있지?
***
“아파서 우는 건가?”
‘안 아프겠냐!’
제니는 앞발을 쭉 뻗었다. 조금만 가까우면 저놈의 얼굴에 묘묘펀치를 갈겨줄 수 있을 텐데. 딱 한 뼘이 부족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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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니는 손을 올려 쓱 코를 비볐다. 앞발에 닿은 앙증맞은 코는 의지와는 관계없이 연신 움찔거렸다.
‘더럽게 잘생겼네.’
심장에 위험한 얼굴이었다. 이런 주인공을 설정해낸 작가는 정말이지.
‘절 받으세요. 어느 방향인지 몰라 사방절 갑니다.’
돌아갈 방법을 찾기는커녕 그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는 건, 단순히 그녀가 ‘얼빠’이기 때문만이 아니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개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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