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가 되기로 결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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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61회 작성일 20-07-08 11:14악녀가 되기로 결심하다
벌써 일주일째 같은 꿈을 꿨다.
가족이 죽었다. 가문도 망했다. 여동생이 인질로 잡혀 꼭두각시 황후가 되고 말았다.
그런 자신을 위해, 목숨을 대가로 시간을 되돌린 남자 미리엄 리시오스.
“……그런데 그게 꿈이 아니라고?”
[응, 님 회귀했다냥.]
시야에 불쑥 들어온 자그마한 머리통, 세모입, 그리고 쫑긋거리는 귀.
느닷없이 나타난 고양이 한 마리가 계속 이상한 주장을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똑같은 미래가 이어질 거라냥.]
믿기지 않았지만, 모든 상황이 고양이의 말대로 벌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널 위해 목숨을 건 대가로, 미리엄이 죽을 날이 정해져 버렸다냥.]
공작님이 나 때문에 시한부가 되었다고?
***
살아남기 위해, 또 그를 위해 미리엄에게 접근한 세레나.
“…저, 저를 드릴게요!”
“…….”
그러나 목숨을 걸 만큼, 자신을 애절하게 사랑하는 줄 알았던 공작님이 어딘가 이상했다.
뭔가 흥미가 동한 듯, 그가 이채가 흐르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럼 전력으로 날 유혹해 보세요.”
방금 공작님이 뭐라고 하신 거지?
대중없이 허공을 훑던 세레나의 시선이 미리엄의 얼굴에 닿았다.
비틀어짐 없이 완벽한 비율로 그려진 얼굴이 세레나를 보며 웃었다.
“내가 그대에게 설득될 수 있도록.”
가족이 죽었다. 가문도 망했다. 여동생이 인질로 잡혀 꼭두각시 황후가 되고 말았다.
그런 자신을 위해, 목숨을 대가로 시간을 되돌린 남자 미리엄 리시오스.
“……그런데 그게 꿈이 아니라고?”
[응, 님 회귀했다냥.]
시야에 불쑥 들어온 자그마한 머리통, 세모입, 그리고 쫑긋거리는 귀.
느닷없이 나타난 고양이 한 마리가 계속 이상한 주장을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똑같은 미래가 이어질 거라냥.]
믿기지 않았지만, 모든 상황이 고양이의 말대로 벌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널 위해 목숨을 건 대가로, 미리엄이 죽을 날이 정해져 버렸다냥.]
공작님이 나 때문에 시한부가 되었다고?
***
살아남기 위해, 또 그를 위해 미리엄에게 접근한 세레나.
“…저, 저를 드릴게요!”
“…….”
그러나 목숨을 걸 만큼, 자신을 애절하게 사랑하는 줄 알았던 공작님이 어딘가 이상했다.
뭔가 흥미가 동한 듯, 그가 이채가 흐르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럼 전력으로 날 유혹해 보세요.”
방금 공작님이 뭐라고 하신 거지?
대중없이 허공을 훑던 세레나의 시선이 미리엄의 얼굴에 닿았다.
비틀어짐 없이 완벽한 비율로 그려진 얼굴이 세레나를 보며 웃었다.
“내가 그대에게 설득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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